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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디자인

자존감 높이는 방법 '스스로 괴롭히는걸 그만하기'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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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를 사랑하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은 앞에 보이는 상대가 아니기에 스스로 사랑하라는 말이 모호하고 어렵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사랑하려는 노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우선 자존감이 낮은 상태일 때 저 자신을 되돌아보면 스스로를 많이 미워하고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작은 실수에도 자신을 욕하고 꾸짖고 궁지에 몰아넣어 쓸모없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실수도 아닌 적이 많았습니다. 상황이 그랬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내 뜻과 달랐던 건데 그 모든 탓을 자기 자신에게 화살을 돌렸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발표나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저는 상당히 긴장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발표전에 많은 준비를 합니다. 말과 제스처를 미리 준비하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여전히 몸과 목소리가 떨리고 경직된 채로 발표를 마치는 게 다반사였습니다. 그렇게 발표를 마치고 나면 이미 머릿속에선 스스로에 대한 욕과 험담 비난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바보 같은 자식!', '이런 것도 제대로 못하다니...', '너는 정말 형편없어'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왜 이런 걸까요? 가만히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제 안에서 제가 되고자 하는 내 모습은 발표도 근사하고 재밌고 멋지게 잘하는 모습인데, 그게 채워지지 않으니까 스스로를 욕하고 남과 비교하며 채근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상황을 발표를 잘 못하는 한 사람과 혼내는 다른 사람 이렇게 분류해서 봐보면 어떤 느낌이 될까요? 발표를 잘못한 한 사람이 부들부들 떨면서 긴장한채로 발표를 마쳤고, 그러자마자 상사인지 직장동료인지 모를 사람이 갑자기 난데없이 와서 그 사람을 욕하고 험담하고 비난하며 언어폭력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여러분은 어떠 기분이 들 것 같습니까? 저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그 사람을 말릴 것 같습니다. 나름 발표에 최선을 다하고 준비했는데도 자기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성향에 그렇게 된 일을 욕을 하고 비난까지 들어야 된다는 건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스스로에게 많은 폭력들을 행사했던 겁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전에 이제 스스로를 괴롭히는 걸 그만두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자기 잘못도 아닌데도 욕을 듣고 비난받는 그 사람을 꼭 스스로 구해주길 바랍니다. 그게 자신을 사랑하는 첫걸음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사랑이라고 해서 대단한 게 아니라 배려하고 존중하고 아프지 않게 살피고 보살피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방금 상황을 타인과의 상황으로 설정했을때처럼 스스로에게 예의를 갖춰주고 존중해주는 게 나를 사랑하는 길인 것 같습니다. 타인이 실수했다고 해서 우리가 욕을 하거나 폭력적으로 그 사람을 비난하지는 않는데, 왜 스스로에게는 그렇게 잔인한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그건 우리 스스로 되려는 모습과 현재의 모습에서오는 차이가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자기 스스로가 되고자 하는 모습의 이상향을 낮추면 차이가 좁혀지니 괜찮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상적인 모습의 나를 그려놓고 나를 비교하고 모자라면 비난할 것 같습니다. 즉 이상적인 내 모습을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것입니다. 꼭 변해야 되고 더 좋게 바꿔야 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세상에서 유일하고 독창적이고 존중받아 마땅한 귀한 존재니까요.

 

부디 스스로를 괴롭히는 자신이 만든 외롭고 차가운 감옥에서 자신을 빨리 구해주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연습하며 자기 자신에게 노력하세요. 사랑하기 전에 괴롭히려는 자신을 말리고 중재해주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힘든 와중에도 노력하려는 당신을, 노력하다가 실수해도 그래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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